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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 비트코인 1만6천달러 붕괴

by 제곱법칙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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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장이 폭락이 시작됐다.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9일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비트코인의 폭락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를 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이 1만 6천 달러 선이 무너지며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이제는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상승장에서는 무슨 말을 해도 통하지만 하락할 때는 추풍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지는 게 비트코인이다.

FTX사태로 인해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이더리움도 폭락

이더리움도 15% 가까이 하락해 1천200달 선이 무너졌다.

 

뱅크런 사태까지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FTX는 고객들이 자금 인출을 요구하는 '뱅크런'에 직면하면서 최대 80억 달러(약 11조 원) 유동성 부족에 처했고 긴급 자금을 수혈해줄 곳을 찾고 있다. 앞서 FTX에서는 최근 72시간 동안 무려 60억 달러(8조 2천억여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비트코인 인출 규모는 나흘 동안 4억 3천만 원(5천800억여 원) 어치에 달했다.

 

FTX의 최고경영자인 샘 뱅크 먼-프리드

'FTX닷컴' 투자자들에게 추가 현금 투자가 없다면 회사는 파산 신청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80억 달러(11조 원)가 부족한 사항으로 당장 40억 달러(5조 5000억 원)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FTX는 기업가치 320억 달러(44조 원)로 평가되던 회사였다.

샘 뱅크 먼-프리 드은 포춘지가 '차세대 워런 버핏'이 될 수도 있다며 커버로 조명했던 억만장자다.

 

왜 파산 위기가 왔나?

시발점은 FTX의 자회사인 헤지펀드사 알라메다가 사실상 FTX 자체 코인(FTT) 자산을 대거 쌓았다는 고발 기사가 코인데스크를 통해 보도되며, 시작됐다. 두 회사의 내부거래로 부실이 감춰져 있다는 내용이라 동요한 투자자들의 뱅크런이 시작됐다.

샘 뱅크 먼-프리드와 더불어 업계의 거물인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차청도 보유 FTT 5억8000만 달러어치를 모두 팔아버려 유동성 위기가 더욱 커졌다. 

당시 FTT 가격이 22달러 아래로 크게 하락하자 알라메다 리서치와 샘뱅크먼-프리드와 연관된 코인들을 중심으로 급락했고, 유동성이 부족한 FTX 거래소는 출금을 막은 상태에서 바이낸스에 인수를 요청했다. 바이낸스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인수의향서에 서며 하며 인수 검토 절차에 들어가면서 코인 급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새벽 바이낸스가 인수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가상자산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리먼 모먼트

NYT는 이번 사태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와 판박이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 투자은행들이 얼마나 형편없이 부실담보로 위험을 퍼뜨리고 있었는지 알게 해 준 사건이 리먼이었듯, FTX 사태는 가상화폐 시장의 부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결국 경기 위기에 가상화폐 시장마저 기름을 붓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가상화폐에 투자한 금융권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위기가 태풍급으로 진화하는 형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주식시장의 안전이 보장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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