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머니에서 '전 국민 부자·재테크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은 "부자가 아니다"라며 부채 늘고 재테크는 제자리 한다. 정리해 보자. 대다수의 응답자가 코로나 19 이후 부채 증가를 호소하며,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예·적금'을 가장 우선으로적으로 꼽는 등 소극적인 자산관리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나는 부자가 아니다.
'본인이 부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93.4%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반면 '본인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30%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부자의 기준은 '자산 규모'
사람들은 자산 규모가 89%로 1위로, 2위는 5.2%가 사회공헌(노블레스오블리주)이 뒤를 이었다. 외국의 경우에는 사회공헌이 부자의 기준 중 하나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자산 규모가 부자의 기준이다. 부자의 기준이 되는 금융 자산과 부동산 자산을 합친 총 자산 규모에 대해서는 36.8%가 '30억 원 이상'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어 50억 원 이상이 20.6%로 2위였으며 10억 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4%로 2위를 차지한다.
부자가 아닌 중산층의 월 소득 기준으로는 500만 원 이상이 가장 많고, 700만 원 이상이 2위다, 3위는 300만 원 이상이 차지했다.
부자들의 종잣돈 마련은 상속·증여 등 '부모 지원'
1위 상속이나 증여 등 부모 지원 38.2%
2위 주택, 빌딩 등 부동산 투자 36.6%
3위 급여 등 근로소득
그외 사업 수익 8.1% / 주식, 펀드 등 금융 상품 투자 5.1%
주된 재테크 수단은 예·적금, 주식이나 채권 등
1위 예·적금 48%
2위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투자 21.8%
3위 부동산 투자
그 외 저축성보험, 장기채권 투자, 코인 투자
재테크를 아예 하지 않는 응답자 11.3%
재테크에 대한 수익률은 5~10%를 기대한다는 답변이 34.5%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부채 증가, 가장 부담 큰 부채는 '주담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서 자산 규모에 변동이 없다고 답한 사람이 57.6%로 가장 많았다. 자산 규모가 줄어든 사람은 27.6%로 2위였으나, 14.8%(3위) 자산 규모가 늘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28.6%가 코로나19 이후 부채가 증가했다고 한다.
우리는 여기서 관심있게 살펴봐야 하는 내용이 있다. 14.8%는 자산이 늘었다고 한다. 어떻게 이들은 자산이 늘었을까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부자가 되는 사람, 소비 습관과 지출에 대한 계획성이 있는 사람들은 자산이 늘었을 것이다. 14.8%에 해당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재테크를 아예 하지 않은 사람이 11.3%라는 것이다. 재테크를 아예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수입이 없어서 재테크를 못하는 것인지 정말 부자라 재테크가 필요하지 않는 것인지 여기까지는 알 수 없지만 생각을 해도 알 수 없다. 예·적금만 해도 되는 것을 그 것조차 안 한다고 하니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