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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6일,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날씨는 포근했다.

by 제곱법칙 2023. 12. 26.

2023년 12월 마지막주의 시작이다. 어제의 크리스마스는 눈이 온 화이트 크리스마스, 뉴스에서는 약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한다. 몇 년 동안 크리스마스 때 눈이 온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눈이 와도 좋고 눈이 오면 짜증도 나고 이제는 나이가 들었나 보다 ㅠㅠ 왠지 슬프다. 

올해의 마지막주의 시작은 약 1년 넘게 다닌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음..... 왜 사직서를 냈을까?

대표에게 한 말 중 "당신은 돈을 벌 생각이 없어 보여요.. 직원들이 고생하며 일을 하지만 그것에 대한 감사함을 몰라요.. 그래서 나도 일을 하기 싫고 하기 싫은 곳에서 더 이상 시간 낭비를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다시 생각을 해보라고 하지만, 더 이상 고려할 사항은 없는 것 같으니 그만 두겠다고 하고 작별 인사를 했다.

 

1년 동안 회사를 하나 만들고 대표와 의기 투합해서 열심히 했으나, 결국은 헤어지게 되었다. 오너 놀이에 빠져서 내년 사업에 대한 구상은 하지 않고, 직원들 탓만 하고 있는 대표가 너무나 한심스러웠다. 부서장들은 올해 운영이나 내부적은 해결되지 않은 산더미 같은 문제들의 방법을 찾아 해결하고 내년에는 더 나은 회사가 되었으면 하고 나름 회의도 하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대표는 지금의 문제가 이건 너의 탓이고, 직원 탓이고 그래서 직원 업무를 서로 교체했으면 하는 놀이를 하고 있다. 

 

내가 볼 때는 대표보다 오히려 직원들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표의 성향이 바뀌지 않는 한 직원들의 그런 고군분투는 더 이상의 의미도 없어 보이고, 직원들은 내가 변화를 줘으면 하지만 나도 결국 직원이다.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할 수가 없다. 대표가 의지가 없는 것을 내가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이미 나도 그러지 않기 위해 대표와 많은 이야기 해 봤지만 헛수고했다. 

 

변화가 없는 곳에서 시간은 더 이상 나에게 가치가 없으며, 나의 소중한 시간을 나에게 투자하기 위해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 

 

2024년에는 새로운 시도와 모험을 할 생각이다. 무엇이 되는 시간을 가지고 관찰하고 생각하고 나의 귀한 시간을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