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일하기 싫은 하루였다.
어제 일기를 못 적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시는 분은 모를 겁니다.ㅠㅠ 어제는 출근하고 대표와 언쟁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잘한 게 없었습니다. 지난 2개월 동안 대표와 감정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사실 일하기 싫어서 그만 직장을 정리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결국 사건은 어제 터지고 말았다. 대표의 가스라이팅 대화법, 다른 사람들하고 비교하는 대화 그리고 그 대화 속에 상대방에 대한 모멸감을 주는 말투 등이 계속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업무에 필요한 부분을 요청해도 본인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으면 답을 주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는 행동들 그리고 잘못된 일이 있을 때는 전적으로 남의 탓으로 몰고 가는 대표다.
이러한 행동들이 모여서 어제 대표와 그렇게 비교를 할 것이라면 그렇게 마음에 드는 직원을 채용하라고 했다. 그리고 말투에서 이미 대표와 나 사이에 신뢰가 깨졌으니 나만 그만하겠다고 선언했다. 직원 또는 사람 자체를 믿지 않는 행동에 나도 이미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있었고 어제의 대화 속에서 더욱 확고해졌다. 대화 도중에 드는 생각은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될 거 같고,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도 충분한 보상은 없을 것이라는 나의 독단적인 생각이 들었다.
(이미 부서장 두 명이, 대표의 이런 행동들 때문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ㅠㅠ)
그래서 결론은, 정리하자...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
직장을 이리저리 이직하면서 많은 대표를 만나봤다, 대표 중에는 사업이 잘 운영하는 사람과, 망하지는 않지만 힘들게 운영할 사람 등 이렇게 구분이 된다. 사업을 잘 운영하는 사람은 결국 "이타의 마음"이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가장 크게 구분된다고 생각이 든다. 대표의 "이타의 마음"으로 결국 직원들에게 전해져 따뜻한 직장 문화가 만들어지면서 생산력에 엄청난 영향력을 준다는 그동안의 직장 생활의 경험이다.
마지막으로, 남의 밑에 일하는 거 힘들다는 걸 새삼 다시 느낀 1년이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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