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40세 부터라고 하자.

왜 창업을 해야 했나?

2021년 3월 나는 잘 다니고 있는 직장을 그만두기로 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감염병이 발발했다. 신종바이러스 코로나19입니다. 병원에서 일 만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감염병을 봐왔지만 경제가 마비될 정도 심각한 것은 처음이다.
내 생각으로는 병원 내 직장 생활이 위태로울 수 있는 위기가 엄습했다. 실로 환자의 감소와 매출의 감소가 계속되고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은 사람들이 피하거나 조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에게는 심한 경제적 타격이 있는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국가에서 지원을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그동안 창업의 기회만 보고 있던 터라 이 시기에는 무조건 창업을 해야 한다는 결단을 내렸다. 주변에서는 이런 시기에 장사를 한다고 이상한 놈 취급을 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이어야 했다.
그렇게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고 생애 첫 사업자등록증도 발급해 보고 2021년 6월 1일 자로 스터디카페를 오픈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나의 가게를 만들고 문을 열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내가 나만의 가게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에 정말 눈물이 났다.

많은 업종 중에 스터디카페를 창업?

창업을 생각하면서 여러 업종들에 대해 고민했다. 커피숍, 스크린골프, 만화방 등등 그러나 나는 음식에 소질이 없어서 음식 관련 업종은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 주변에 장사하는 많은 지인들의 생활 습관, 살아가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리고 최소 5년은 운영할 수 있는 업종이 무엇인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람관리가 필요 없는 업종, 즉 무인 시스템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과 비접촉 등 같은 행동 사항들이 중요했다.
그래서 나만의 여러 분석 결과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업종으로 축소되었다. 또, 나만의 도서관도 만들고 싶어서 최종적으로 결정한 업종이 스터디카페다.

스터디카페 장사는 되나?

스터디카페 장사는 안된다. 먹고살기 힘들다. 물론 돈을 잘 버는 스터디카페도 있을 것이다. 돈을 잘 벌기 위해서는 그런 곳에서 창업하면 된다. 그러나 그런 곳에 과연 창업할 장소가 있을까? 그런 곳은 임자가 정해져 있다. 나처럼 적당한 곳에서 창업하는 사람들은 욕심 없이 적당하게 벌면 된다. 이미 스터디카페는 포화 상태라 주변에 넘쳐난다.
그래서 난 죽어라 1년간 스터디카페에 매달리고 자리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코로나19는 언제가 끝날 것이고 그때가 되면 다시 직장 생활을 할 것이니 가게 매출은 신경 쓰이지 않았다.
스터디카페 창업 비용의 회수기간에 대해서 계산을 해봤더니 답이 없는 창업이다. 그러나 2가지 이상의 일을 병행하면 이보다 나은 것도 없다는 판단이다.
주변에 보면 스터디카페 하나만 가지고 생활하는 분, 노후 대비 등으로 고민하는 분 등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덤빈다면 곧 망하는 업종 중 하나라고 생각하니 신중히 생각할 문제다.

2년 동안 나는 어땠을까?

어느덧 스터디카페를 운영한 지 2년이 되었다. 스터디카페만 놓고 보면 적자다. 하지만 2년 동안 나는 국가지원금, 나만의 도서관 만들기 등의 목표로 보면 운영을 잘했다고 본다. 목표에 80% 달성했다. 그리고 지금은 직장 생활도 하고 있어서 운영에 어려움은 없다. 단, 건강을 챙기는 시간이 부족하다. 하루에 6시간 정도 잠을 자니 적절한 숙면을 하지 못해 항상 피곤한 상태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시간도 부족해서 거의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그동안 많은 책들을 읽고, 강의도 듣고 하면서 나의 생활 습관이나 태도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어쩌면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것은 느낌이다.
마흔 중반에 창업을 하고 인생을 살고 있지만, 지금은 20대나 30대 보다 더 바쁘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 드는 생각은 왜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작은 것에서 출발해 조금씩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찾아보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어느새 부의 축적을 달성해서 경제적 자유의 문 앞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출처 : 부자의 수업

독서라는 것이 재미가 붙으니 책을 통해 내가 변화할 때마다 점점 인생을 산다는 것이 재미있어지고 있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