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서점을 들려 책 한 권을 읽었다. 어떤 책을 읽을까 고르면서 몇 권의 책을 읽다가 다른 책으로 다시 잡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다 읽게 된 "세상 끝의 카페"라는 책이다.
이 책은 읽은 동안 내내 '나와 같은 처지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할거 같다.
이 책에 대한 리뷰는 오늘 내가 일고 느낀 생각에 대해서만 써보려고 한다 어쩌면 작가와 같은 심정이 아닐까 한다. "나는 왜 여기 있을까?"라는 말과 이에 주고받는 문답이 나를 대변해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어떻게 살 건데?
힘들다고 현실을 도피해도 어차피 삶은 현실이다. 현실을 마주하고 내가 하고 싶어 하는 또는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삶의 이유이자 내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이 들었다.
바쁜 생활과 먹고살기 위해 원하지 않는 곳에서 돈을 벌며, 내내 짜증과 화를 내는 지친 삶이 훗날의 나에게 어떨지 생각을 해보는 자체만으로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존재의 이유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다.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죽음이 두렵습니까?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 나는 왜 여기 있을까?
메뉴판에 질문은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을 대상을 바꾸면 "나는 왜 여기 있을까?"이다.
나는 왜 여기 있을까?로 질문해 보자.
A : 나는 지쳐서 도망쳤다.
B : 무엇으로부터 도망쳤나요?
A : 일로부터요
B : 일이 힘든가요? 힘든 일을 왜 하세요?
A : 돈 벌려고 일하지요
결국은 돈이 문제였다.
그러나 내가 돈을 왜 벌어야 하는지 이유와 지치지 않고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다면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지 모른다.
지금 나는 도망치고 쉬고 싶은 직장 생활과 좋아하는 스카를 병행하고 있으니 어느 곳에 속한다고 봐야 할까? 시간의 비중으로 놓고 보면 직장 생활이니 현실은 슬프다. 나는 왜 투잡이고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종일 힘들어 죽겠어만 말하는 나는 왜 여기 있는 걸까?
이 책의 마지막까지 다 일고 나서 "현재와 미래에 대한 존재의 이유와 나의 자세"에 아는 것이 중요하는 생각이다.
오늘은 미용실에서 머리는 하면서 미용실 원장이 나에게 "기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자신이 오늘 만난 손님들이 전부 기운이 좋은 사람들이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아침에는 이쁜 여자 손님이 비 온다고 밖에 물건들도 손수 치워줬다고 기분이 좋았고, 일찍 퇴근하려고 예약을 안 받도 있었는데 나라서 예약을 받았다고 한다.
주위에 좋은 사람들과 오래오래 지난 것도 어떤 사람에게는 축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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